지난번에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준비하며 실제 제가 챙겨갈 준비물 목록과 사전조사로 알아본 꿀팁 및 로밍 정보 등을 공유했었는데요, 철저하게 준비해 간 덕분에 여행을 즐겁게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다만 현지에 가보니 막상 필요하지 않았던 물품들도 있어서 오늘은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다녀온 후 되돌아보니 정말 필요했던 준비물 리스트를 정리하여 공유하고자 합니다.
* 앞서 베트남 여행의 꿀팁 및 로밍 정보 등을 작성한 내용을 참고하시려면 아래 글 참고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2022.06.30 - [분류 전체보기] - 나트랑 여행 준비물 꿀팁!
나트랑 여행 준비물 꿀팁!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서 많은 분들이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계실 텐데요, 글쓴이 역시 몇 년 만에 해외여행, 그중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계획하며 하루하루 설레고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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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6 - [분류 전체보기] - 베트남 나트랑 로밍, 와이파이 도시락, 유심 비교!
베트남 나트랑 로밍, 와이파이 도시락, 유심 비교!
저번 피드에서 베트남 나트랑 여행 시 꼭 체크해야 할 사항과 필수 준비물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나트랑 여행 시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 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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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트남 나트랑 여행 준비물
우선 제가 챙겨갔던 준비물들을 이미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에 미처 담지 못했지만 이 외에 챙겨갔던 제품은 여벌 옷, 태블릿, 책, 샤워필터 여분 등입니다.
이 중 개인적으로 꼭 필요했던 준비물은 기내용 목쿠션, 수영복, 튜브, 셀카봉, 선크림, 선글라스, 모기기피제, 샤워필터, 물티슈, 여벌 옷, 컵라면, 접이식 커피포트, 나무젓가락, 여행용 샤워 키트였고,
챙겨갔으나 크게 필요 없었던 준비물은 기내용 방석, 아쿠아슈즈, 휴대폰 방수팩, 알로에 젤, 손선풍기, 우양산, 모기향, 과도한 상비약, 동 지갑, 일회용 수저였습니다.
크게 필요가 없었다니, 궁금하시죠? 설명드릴게요.
우선 기내용 준비물! 저는 비엣젯 항공을 타고 갔는데요, 비엣젯 불편하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목쿠션과 방석, 자녀용 발 쿠션까지 다 챙겨서 출발했습니다. 모두 부피를 줄이기 위해 공기주입식으로 준비해 갔고요, 발 쿠션은 땅에 발이 닿지 않는 초등 자녀를 위해 다리 편하게 뻗으라고 준비했으나 아이가 느끼기엔 있으나 없으나 차이가 없고 오히려 걸리적거린다고 하여 결국 중간에 접었습니다. 방석 역시 아주 살짝 더 편해지는 정도이지 꼭 필요하진 않았어요. 다시 간다면 기내용 목쿠션만 챙길 예정입니다.
아쿠아슈즈는 어른의 경우는 슬리퍼면 충분하였고(이 마저도 리조트 숙소 내에 비치되어 있음/빈펄 리조트 기준) 어린 자녀가 있을 경우 자녀 것만 챙겨가시면 됩니다.
방수팩은 개인마다 다를 것 같은데 저의 경우 수영장 사진을 찍더라도 삼각대 기능이 있는 셀카봉으로 찍는 게 편해서 방수팩은 아예 꺼내지도 않았네요. 짐은 썬베드에 올려두기 때문에 물에 젖을 염려가 없어서 리조트로 가실 경우 방수팩은 있으면 챙겨가시고 없으면 굳이 사서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화상을 입었다는 분들도 있어서 알로에 젤을 챙겨갔는데 이 역시 한 번도 쓰지 않았어요. 하루 종일 햇볕 내리쬐는 해변에 있을 경우가 아닌 이상 무난한 스케줄로 수영장-휴식-해변-관광하신다면 알로에 젤은 안 챙기셔도 무방할 듯합니다.
손선풍기와 넥 선풍기 역시 첫날만 들고 다니고 둘째 날부터는 짐스러워서 숙소에 두고 다녔어요. 한국에서도 여름에 손선풍기 필수로 지참하는 분들만 챙겨가시고 평소에 귀찮아서 잘 안 들고 다니는 분들은 안 챙기셔도 됩니다. 어차피 중간중간 시원한 카페나 숙소 로비 등 휴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으니까요.
우양산 역시 저희가 머무는 기간에 비가 한번 오긴 했지만 필요시 현지에도 조달해도 되는 부분이라 짐이 많으시다면 굳이 챙겨갈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얼굴이나 몸이 타는걸 신경 쓰는 분이라면 챙겨가셔야 하고요, 아이가 햇볕에 민감하다면 경량으로 하나쯤 챙겨가도 될 것 같습니다.
모기향은 코드 연결하는 홈매트로 챙겨갔으나 이것도 필요 없었어요. 모기기피제 정도만 한두 번 사용했습니다만 이건 머무는 숙소 환경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나트랑베이 리조트의 경우 모기향은 전혀 필요 없었습니다.
과도하게 상비약을 챙겨가실 필요도 없어요. 아이와 함께 가신다면 아이 약만 잘 챙겨가시고 어른의 경우는 오히려 현지 약이 잘 듣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장염, 두통 증세가 있었는데요, 국내에서 준비해 간 정로환, 진통제 등은 전혀 듣지 않아서 리조트 의무실에서 준비해준 현지 약을 먹고 괜찮아졌답니다. 현지 약이지만 베트남 제약회사의 약이 아닌 해외 수입약 위주로 챙겨줘서 걱정 없이 복용하고 나았네요. 저 말고도 한국분들 여러 명이 이용하는 걸 봤는데 그분들도 한국에서 가지고 온 약이 듣지 않아서 의무실로 왔다고 했어요.
그리고 동 지갑!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셔서 미리 구매했다가 야심작으로 챙겨갔는데 아예 안 썼어요. 이건 여행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요, 시내와 관광 위주로 일정을 짰다면 동 지갑이 도움이 될 것 같고요, 휴양을 테마로 주로 리조트에만 머물다 간혹 시내에 다녀오는 일정이라면 동 지갑 없어도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회용 수저의 경우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식당을 이용하실 예정이라면 챙겨가시고요, 리조트나 그에 버금가는 곳에서 식사하실 경우는 안 챙기셔도 됩니다. 현지 식당의 나무젓가락이 위생상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리조트, 호텔 등은 필요 없었습니다. 숙소에서 라면 드실 경우를 대비에 그만큼만 챙겨가시면 충분해요.
2. 꿀팁
1. 공항 픽업과 샌딩 예약은 포털 사이트에서 최저가 검색 후 평이 좋은 곳으로 예약하세요. 일부 커뮤니티의 수수료와 비용이 더 비싼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2. 현지에서 돌아올 때 수화물 비 추가해가며 커피와 과자 등 많이 사 오지 않으셔도 인터넷 검색하면 국내에도 똑같은 베트남 커피, 과자류들을 현지와 비슷한 가격대에 쉽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쿠* 이용하면 배송도 빨라요.
3. 현지에서 생각보다 택시가 아주 잘 잡힙니다. 그랩 등 결제시스템 미리 준비해 가기 번거로운 분들은 현지에서 빈 택시 바로 타실 수 있고요, 지도 보여주면서 가면 바가지요금 등 문제도 없었습니다. 저의 경우 그랩과 카카오 택시 어플이 있었음에도 바로 보이는 빈 택시들 많이 이용했습니다. 리조트 주변에서 택시가 안 잡힐 경우는 직원에게 요청하면 바로 도움을 줍니다.
4. 나트랑으로 가실 경우 김빈 환전소, 김청 환전소 많이 이용하실 텐데요, 이 두 곳이 환율을 제일 잘 쳐주긴 하지만 공항에서 바로 빈펄 섬으로 들어가셔야 할 경우 중간에 들리기가 애매한 분들도 있죠. 유동성으로 그때그때 차이는 있겠지만 저의 경우 리조트 환전 시 생각보다 환율이 좋았습니다. 보통 공항에서 빈펄로 이동시 픽업차량 요청해서 가실 텐데 중간에 환전소를 경유하게 되면 발생하는 추가금을 내느니 그냥 리조트에서 환전하는 게 훨씬 나았어요. 다만 롯데마트 등 어차피 시내를 골고루 경유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낫고요.
만약 리조트에서 환전하실 경우 체크할 부분은 당일 환전 가능한 금액에 제한이 있어서 오후 늦게 가면 모두 소진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뒷날 환전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5. 샤워 필터 챙겨가세요. 버리고 와도 무방할 정도로 제일 싼 필터를 구매해갔는데 3일쯤 되니 색이 꽤 많이 변했어요. 추가 필터까지 챙겨갈 필요는 없을 것 같고 하나만 챙겨가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6. 빈펄에 숙박하고 비엣젯을 타고 귀국하는 경우 레이트 체크아웃을 이용하는 것보다 시내 가성비 숙소에서 0.5박(반나절 숙박) 하는 게 훨씬 비용면에서 저렴하고 편리합니다. 보통 2~3만 원 이내로 0.5박 숙소를 구하실 수 있으며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제가 이용했던 곳은 추가 포스팅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나트랑 여행 준비물과 꿀팁에 대해 알아보았고요, 다음번 포스팅은 비엣젯 항공 탑승 후기와 나트랑 빈펄리조트 솔직 후기로 돌아올 예정이니 블로그에서 살펴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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